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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

대한민국 유네스코 문화유산 8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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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통도사 대웅전

 

산사는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교 사찰들이다.

 

대한민국 곳곳에 있는 7곳의 산사들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7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지어진 이 산사들은 종교적 의미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을 뿐 아니라 불교 출가자와 신자들의 신앙과 삶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성리학을 나라의 근간으로 삼으며 불교를 위축시켰던 조선시대를 지나 오늘날 까지 지속적으로 본래의 기능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면적은 0.55㎢이며 완충 지역의 면적은 약 13.23㎢이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가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4세기 였으며 고려시대를 지나며 크게 융성하였다. 특히 7세기에서 9세기 까지 수 많은 산사들이 생겨났다.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에 따라 궁이나 민가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았던 많은 불교 사찰들이 사라졌으나 깊은 산중에 지어졌던 산사들은 지리적 특수성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정치적 억압 속에서도 살아남아 불교의 구심점이 되어왔다.

경상남도 양산시의 영축산에 자리잡고 있는 통도사(通度寺)는 경남 합천의 해인사(海印寺), 전남 순천의 송광사(松廣寺)와 함께 한국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한 곳이다.

 

신라의 선덕여왕 통치 시기인 646년에 신라 귀족 진골 출신의 고승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세워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이며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불보(佛寶)사찰이기도 하다.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있으며, 진신사리가 있기때문에 불상을 모시지 않은 대웅전이 국보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봉황산에 있는 부석사(浮石寺)는 신라 문무왕 16년인 676년에 의상(義湘)대사에 의해 세워졌으며 공민왕 통치 시기인 1372년에 많은 건물들이 재건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6교구에 속하여 있다.

국보 제 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사가 긴 목조 건물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무량수전의 북쪽으로 국보 제 19호인 조사당(祖師堂)이 있다.

 

봉정사(鳳停寺)는 경상북도 안동시 청등산에 위치하며 부석사와 마찬가지로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에 속하여 있다. 672년에 의상대사 또는 그의 제자 능인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곳에는 국보 제15호이자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알려진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있다.

 

1970년대 초반 보수 공사 과정에서 1363년에 극락전 건물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발견되었으며 이 기록을 바탕으로 최초의 완공 시기를 1200년대 초반으로 추정한다. 봉정사의 대웅전은 국보 제 3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자리잡고 있는 법주사는 신라의 진흥왕 통치시기였던 553년에 의신조사(義信祖師)가 세운 산사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5교구 본사이며 국보 제 55호이자 현존하는 유일한 목조탑인 보은 법주사 팔상전이 이곳에 있다. 국보 제5호인 법주사 쌍사자석등과 국보 제 54호 보은 법주사 석련지를 비롯하여 수 많은 보물과 유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태화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가 있다. 자장율사가 643년에 세운 산사로 신라 말부터 고려시대 초기까지 버려졌다가 고려 명종의 통치시기인 1172년에 지눌(知訥)국사가 재건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1651년에 재건되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피신하여 지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선암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에 위치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로 진흥왕 3년인 542년에 세워졌다는 설과 헌강왕 통치시기인 875년에 세워졌다는 설이 있다.

고려 시대에 의천(義天)이 재건하였으며 조선 시대에 정유재란의 피해로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1660년에 재건되었다. 6·25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어 오늘날에는 약 20여 동의 당우(堂宇)만 남아 있다. 보물 제395호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로 지정된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이 보존되어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의 두륜산 국립공원에 있는 대흥사는 대한불교조계존 제22교구 본사로 대둔사(大芚寺)라고도 불린다. 426년에 정관(淨觀)에 의해 세워졌다고도 하고 544년에 아도(阿道)가 세운 사찰이라는 설도 있다.

 

임진왜란 이후에 서산대사(西山大師)에 의해 규모가 확장되었으며 오늘날 국보 제 308호인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여러 국가 지정 문화재와 시도 지정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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